7-2,중국(中國) 안후이 성(安徽省) 여행(旅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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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안후이 성(安徽省) 여행(旅行)
천하제일명산(天下第一名山)... "황산(黃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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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곳적부터 사람들은 황산(黃山)에 올랐었다.
수 천 년을 지나오며
바위를 정(釘)으로 쪼아 계단을 만들어 놓은 것이 14만 개에 이른다.
운곡사(雲谷寺)에서 올라와 천도봉(天都峰)과 연화봉(蓮花峰)을 오르내리는 코스가 최초의 길이며,

지금은 거미줄처럼 얼키고 설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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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그렇지...

단단한 화강암으로 된 바위를 정으로 쪼아서 계단을 만든 것이 14만 개라는 것은
언듯 실감이 나지 않는 방대한 양으로,

세상에서 중국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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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많이 만들었는데도 골마다

봉우리마다 숨어있는

기암괴석(奇巖怪石)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들을 다 볼 수는 없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인물이 바로 덩샤오핑(鄧小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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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지른 절벽들로 이루어진 황산(黃山)을 쉽게 올라와 절경(絶景)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한 덩샤오핑(鄧小平)이

황산(黃山)에 쏟았던 애정(愛情)을 잠시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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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화대혁명(文化大革命) 때 실각 되었다가 부주석(副主席)에 복권(復權) 되고 나서

2년 뒤인,

1979년 7월 11일부터 16일까지 5박 6일 간,
75세의 고령으로 황산(黃山)을 걸어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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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는 케이블카도 없던 시절이니...
등정의 어려움이 어떠했는지는 짐작이 가는 일이다,

백아령(白鹅岭) 능선 높은곳에 세워진 배운정(排雲亭)에 올라

서해대협곡(西海大峽谷)을 내려다보고는 수려한 경치에 감탄을 하며

황산 개발을 생각 했다고 한다.
그는 등산을 마치고 하산길에

마중 나온 지역 당간부(黨幹部)들을 모아놓고 황산(黃山) 개발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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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黃山)은 여러분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곳”이라는 말로 시작된

그의 연설은...
호텔및 광광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 강화와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을 개발해야 한다며,
호텔에 매점을 설치하고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라고 일렀다.
그리고는
“황산(黃山)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올라와서 볼 수 있게 하라"는 지시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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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의 황산 개발 지시는

절대로 “치산(治山)”이라는 개념을 잊지 말고 햐야 한다며,
"우리 인민들과 외국인들이
황산(黃山)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도 삼림(森林)은 철저하게 보호하는 길을 찾으라"
간곡한 부탁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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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2년에 걸친 치밀한 루트 설계(設計)와

9년 간의 공사(工事) 끝에

옥병루(玉屛樓)에서 천해(天海)를 지나 배운정(排雲亭)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80년대 말에 완공을 한다.
그리고 가장 큰 난공사로 알려진

서해대협곡(西海大峽谷)을 연결하는 등산로는 20년이 지난 2001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완성을 보게 된다.

설계와 공사기간이 길었던 이유는

"바위틈에 자라는 소나무들은 어떤 이유 든 간에

단 한 구루

다치거나 훼손 없이 길을 만들라"는 지시 때문에 어려운 공사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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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황산(黃山)의 멋드러진 기송(奇松)들이

송충이 등 병충해에 시달는 것을 염려 해,
소나무 병충해 예방에 특별한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나무를

황산 둘레에다 심도록 지시도 내렸다.
그리하여 황산 입구로 오르는 길목에는

무수히 많은 대나무가 황산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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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鄧小平)은 청년 시절

프랑스에 유학을 했었다.

본주의(資本主義) 경제(經濟)를 배운 그는
중국 지도자(指導者) 중에서 유일한 서방통(西方通)이기도 했다.


그는 중국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유명한 연설(演說)로 설파 했는데...
"흑묘백묘(黑猫白猫) 주노서(住老鼠) 취시호묘(就是好猫): 검정고양이 든 하얀고양이 든,

쥐 잘 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란 말로 압축되는

그의 호소력(呼訴力) 짙은 연설(演說)은,

전국인민대표자회의(全國人民代表者會議)에 참석한 간부들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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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배고품에 시달리는 인민들에게

자본주의(資本主義)면 어떻고 사회주의(社會主義)면 어떤가~!"
"우리 실정에 맞는 경제 발전을 이룩하여

인민들을 배불리 먹이고 국가 발전을 이룩하면 그만이지...
안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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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경제(經濟)는

자본주의(資本主義) 시장경제(市場經濟) 원리(原理)를 따르고,
정치(政治)는

사화주의(社會主義) 집단지도체제(集團指導體制)를 시행하는

오늘날의 중국(中國)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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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鄧小平)은 늙어 숨을 거두면서

자식들에게 남긴 유언(遺言)이
마치 배트남(VietNam)의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호치민(胡志明)을 연상 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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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는 분향소(焚香所)를 설치하지 말 것이며,

장례식(葬禮式)은 아주 간소하게 하고
내 눈의 각막(角膜)은 아직도 쓸만한 것 같으니 기증하여
불쌍한 사람의 눈이 되어주도록 하라.
그리고 내 몸뚱이는

의학(醫學) 연구용(硏究用)으로 기증하여 학생들이 실습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남는 것이 있거든 화장(火葬)하여 바다에 뿌려달라"는 유언(遺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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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도자(指導者)의 참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온 몸으로 보여주고
멋지게 세상을 떠난 위해한 지도자(指導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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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강암(花岡岩)으로 된 총 14만 개의 돌계단은
그 자체가 경이로움으로

경탄(驚歎)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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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黃山)은 내 외국인까지 합해 1년에 약 200만 명이 찾아오는
그야말로 자 타가 인정하는 중국 최고의 관광지(觀光地)이다.
유네스코(UNESCO)로부터

“가장 잘 관리되고 있는 세계(世界) 문화유산(文化遺産) 중 하나” 라는 평가를 받는데,
이는 지난날 덩샤오핑(鄧小平)의 공(公)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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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건물들은 백운빈관(白雲宾馆) 호텔이다.

황산에는 3개의 산위 호텔이 있다.

북해빈관(北海宾馆), 서해빈관(西海宾馆), 백운빈관(白雲宾馆)이 관광객과 등산객을 맞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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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 있는 식당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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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메뉴도 훌륭하고 맛도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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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보이는 저 산봉오리가

황산(黃山) 최고봉인 해발 1,864m의 연화봉(蓮花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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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벽에 가까운 돌계단을 한참을 올라야만 저 꼭대기를 갈 수 있는데...

지금은 보호를 위해 휴식년제(休息年制)에 들어가 막아놨다고...

2년 후인 201팔년에 개방 예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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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연화정(蓮花亭)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연화봉(蓮花峰) 정상을 올라갈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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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계단이 연화봉(蓮花峰)을 올라가는 길인데

철문을 굳게 잠궈버려 아쉬웠다.

중국 최초의 여행가(旅行家) 서하객(徐霞客)은

저 연화봉(蓮花峰)을 올라가는데 어찌나 가파르던지 "발등이 이마에 닿았다" 라고,

당시의 위험함을 서하객유기(徐霞客遊記)에 적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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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 희미하게 보이는 연화봉(蓮花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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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산을 돌아서자 옥병삭도(玉屛索道)가 내려다 보인다.

하산시에는 저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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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이 황산에서 바위틈에 자란 소나무가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으로

기송(奇松) 아닌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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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의 대표 소나무인 영객송(迎客松)을 만나러 가는 길인데...

곳곳에는 몇 백 년을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있는 소나무들이 즐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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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편을 바라보면 계곡 중간으로

황산의 운곡케이블카가 오르내리는 모습이 조그마하게 보이며,

시원스런 계곡(雲谷)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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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망졸망한 산들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황산(黃山)의 백아령(白鹅岭) 준령의 모습이다.

와~! 수려하고 아름다운 풍경이다.

황산의 진면목(眞面目)을 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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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황산(黃山)이다~!

백번을 듣는 것이 눈으로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는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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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걷다보니 옥병루산장(玉屛樓山莊)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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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황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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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황산에 오면 거의 대부분이

이곳을 들렸다가 다른 곳으로 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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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黃山)을 대표하는 소나무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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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 보이는 저 소나무~??

아니다...

저 나무도 수백 살을 먹었지만 진짜 대표는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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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요 나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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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소나무가 대표 소나무이다.

반가운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한다는

"영객송(迎客訟)"이란 이름을 가진 나무로,

황산(黃山)이 자랑하는 국보(國寶) 나무이다.

그리고 저 나무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높은 산이 해발 1,810m에 달하는 천도봉(天都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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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를 향해 대여섯 개의 감시 카메라가 24시간을 빈틈없이 감시 중이며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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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1,000살을 먹었다고도 하고...

어떤이는 1,600살을 먹었다고도 하는데...

정확한 것은 저 소나무만이 알 뿐이다.

아무튼 황산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알려지며

황산을 알리는 각종 화보에는 단골로 등장하는 유명세(有名稅)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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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는 구름과 안개에 가려

이런 멋진 풍경은 거의 볼 수가 없다고 하는데...

오늘은 운이 좋은날이란 소릴 참 많이도 들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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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봉(蓮花峰)을 뒤에서 본 모습이다.

2년 후에 등산로가 개방 된다고 하는데... 사실이지 꼭 한 번은 올라보고 싶다.

황산(黃山)에 올 기회가 또 있다면

천도봉(天都峰)과 연화봉(蓮花峰) 그리고 배운정(排雲亭)을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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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병(玉屛)케이블카에 올랐다.

황산에는 3개의 케이블카가 정신없이 등산객을 실어 나른다.

태평, 운곡, 그리고 여기 옥병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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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입장료가 230위엔으로 약 39,000원 가량이고
서해대협곡 모노레일 편도요금이 80위엔이다.
올라갈 때 탄 태평케이블카와 하산시 이용한 옥병케이블카 편도 요금도 각각 80위엔 씩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13,500원 정도 씩 한다.
이 모두를 합하면 8만원 정도 들며,

산 위에서 식사를 할 경우 15,000원 가량이 추가로 들어
황산을 올라가려면 대략 우리나라 돈으로 약 10만 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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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요금은 결코 적은돈이 아니다.

일반 중국 서민들은 살인적인 돈이라며 혀를 내두르는 엄청 비싼 요금이다.

전 세계에서 관광지 입장료가 가장 비싼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황산 시내 발마사지클럽에서 20대 후반의 종사자들에게 물어보니...

20여 명의 직원 중에

황산(黃山)을 올라가 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하는 말이 돈이 없어서 못 간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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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황산에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거미줄처럼 수많은 등산로 마다에는 병목현상이 심할 정도로 사람들로 와글거린다.

봄 가을에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3곳 모두 3시간 씩을 기다려야 겨우 올라갈 정도로

등산객들로 미어터진다.

이들이 전부 한국 관광객을 포함한 외국인들은 결코 아니다.

황산에서 만나는 외국 관광객은 전체 등산객의 10%에 불과하고

90%는 모두 시끄러운 중국 사람들이다.

이것이 오늘날 빈부(貧富) 격차(隔差)가 심각한 중국의 두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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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를 내려와 황산(黃山)을 올려다보니...

늦은 오후의 햇살을 받은 산봉우리들이 안개속에 희미하다.

저 산 위는 인간 세상이 아닌 별천지(別天地)였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수많은 시인(詩人) 묵객(墨客)들이 저 산속에서 감탄을 연발하며 글과 그림을 남겼다.

그 중 시선(詩仙)이라고 추앙받는

중국 최고의 당(唐)나라 때 시인(詩人) "이백(李白)"의 명시(名詩) 한 편을 소개하며

이번 황산(黃山) 여행(旅行)을 마무리 지을까 한다.

그동안 미천한 여행기(旅行記)를 보아주심에 머리 숙여 감사 드린다~^^


山中問答(산중문답)
問余何事棲碧山(문여하사서벽산): 묻노니, 그대는 왜 푸른 산에 사는가~?.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 웃으며 답은 못해도 마음만은 한가롭네.
桃花流水然去(도화유수요연거): 복사꽃 물길 따라 아득히 흘러가는...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여기는 별천지 인간 세상 아니라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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