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중국(中國) 안후이 성(安徽省) 여행(旅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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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안후이 성(安徽省) 여행(旅行)

휘주(徽州)의 역사(歷史)와 문화(文化)를 한눈에...

"안휘중국휘주문화박물관(安徽中國徽州文化博物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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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 든

왠만큼 역사(歷史)가 있다는 도시에 가면 빠짐없이 있는 것이 박물관(博物館)이다.
그래서 여행 중에는 자주 들리곤 한다.
중국(中國)은 도시 역사가 좀 됐다 하면 5,000 년이 기본이고,
보통은2,000~3,000년의 역사(歷史)를 자랑하는 도시들이 많다.
그런데 휘주(徽州)는 역사가 그리 깊지 못하다.
그것은 아마 커다란 황산(黃山)이 가로막아 농토(農土)가 적은 지리적 특성 때문이라 생각 된다.
박물관에 진열된 유물(遺物)들도
청동기(靑銅器) 몇 가지와 벼루, 먹 등 필기구(筆記具)가 좀 있고
나머지는 명(明) 청대(淸代)의 생활상을 재현 해 놓은 풍물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박물관(博物館) 이름이 "문화박물관(文化博物館)"으로 간판을 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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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주(徽州)를 중심으로  중국 각지의 위치를 바닥에 세겨놓은 지도로

발로 밟으면 불이 들어오며 거리가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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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는 황산(黃山)에 올랐던 중국 최고 지도자들의 당시 모습을

사진으로 전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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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現代) 중국 발전의 초석(礎石)을 놓은

개혁(改革), 개방(開放)의 선봉장(先鋒將)

덩사오핑(鄧小平) 부주석(副主席)이다.

그는 부주석(副主席) 시절인 1979년 7월 15일 한창 무더운 여름날 황산(黃山)에 올랐는데,

"이렇게 수려한 황산(黃山)을 모든 인민들이 쉽게 올라와 볼 수 있도록

길을 더 만들고 케이블카를 놓으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그 후로 튼튼한 잔도(棧道)를 본격적으로 만들고 4만 여 개의 계단을 더 만들어

오늘날의 길이 생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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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江澤民) 국가(國家) 주석(主席)도 황산(黃山)에 올랐다.

그는 덩샤오핑(鄧小平)의 전폭적인 지지와 후광(後光)으로 주석직(主席職)에 올랐으며,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改革), 개방(開放) 정책(政策)을

선두(先頭)에서 진두지휘(陣頭指揮)한 인물이다.

명필(名筆)로도 유명하여 중국 각지에 그가 남긴 글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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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현(現) 중국(中國) 국가(國家) 주석(主席)이다.

그도 2005년 5월 황산(黃山)에 올랐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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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黃山)에서 북쪽으로 60km 정도 떨어져 있는

도교(道敎) 명산(名山)으로 유명한 제운산(濟雲山)의 모습이다.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운무(雲霧)가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요즘 한창 뜨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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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博物館)에 전시된 선사시대(先史時代) 유물(遺物)

몇 개의 청동기(靑銅器)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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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청동화병(靑銅花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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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무늬가 일품인 청동 그릇

이들 모두는 국보급(國寶級) 문화재(文化財)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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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玉)으로 만든 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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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淸)나라 때 차(茶)를 팔던 가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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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주(徽州) 출신의 청(淸)나라 관리(管理)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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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족(纏足)이다.

"전족(纏足)"
주로 한족(漢族)들이 행했던 풍습(風習)이며
소수민족(少數民族)은 전족(纏足)을 하지 않았다.
보통 3~4세 여자아이의 발을 면(棉)으로 된 천으로 감아 발의 성장을 저지시켜 그 형태를 부자연스럽게 만드는데,
발의 크기는 약 10~13㎝에 머무르게 되고,
5~6세가 되면 기본적 형태가 완성된다고 한다.
이후 전족포(纏足布)를 벗기고 위에 전시 된 전족용(纏足用) 신발을 평생 신는다.
전족(纏足)의 역사(歷史)는 송(宋)나라 이후라고 한다.

 

발을 크지 못하게 전족(纏足)을 하면

몸의 뼈가 가늘게 되어
여성의 몸 전체가 섬세하게 되는 미적(美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전족(纏足)을 하면 오리가 걷는 것처럼 뒤뚱거리며 걷게 되는데,
이 거름걸이는 여성의 성적(性的) 기관(器官)의 특수한 발달을 촉진시킨다는 설(說)이 있다.
또다른 목적은 많이 걷지 못하기에

여인의 정절(貞節)을 지키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 고문(拷問)에 가까운 요상한 풍습(風習)은
청(淸)나라 때에 와서 법(法)으로 금지시켰으나 잘 지켜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청대(淸代) 말기(末期)에 일어난

태평천국(太平天國) 종교난(宗敎亂)을 고비로 민간(民間)에서 폐지 운동이 일어나 완전히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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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지(客地)로 남편을 떠나보낸 휘주(徽州) 아낙네의 모습이다.

자수(刺繡)를 놓고 있는 모습이 처연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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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나서야 소식만 돌아오는 남편을 그리며 살아야 하는 여인네들은,

한숨과 눈물로 평생을 보냈다고 하는데...

이건 희생(犧牲)을 너머 고문(拷問)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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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科擧)에 급제(及第)하여 중앙(中央) 정치(政治)의 관리(管理)가 되면

부(富)와 명예(名譽)가 엄청나게 따라온다.

그러나 그 뒤에는 눈물어린 정성으로 평생을 희생한

어머니와 아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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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대소사(大小事)는 자유로운 토론(討論)을 통한

합의에 의해 결정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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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는 어진(御眞)을 비롯한 영정(影幀)이 여러 개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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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모두 이름을 드날린 휘주(徽州) 출신 명사(名士)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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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인(同德仁)은

휘주(徽州)에서 오래된 약방(藥房)이다.

덕(德)을 배푸는 어진(仁) 한가지(同) 마음으로 의술(醫術)을 배푼 약방이기에

그 명성(名聲)이 아직도 여전하며 대를 이은 약국도 성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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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먹(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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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먹(墨)을 만드는 모습을 재연했다.

휘주(徽州)는 좋은 먹(墨)을 생산하던 유명한 산지(産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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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宋)나라 때 먹(墨)이 전시되어 있었다.

자그마치 1,000년 전 먹(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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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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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벼루들...

먹(墨)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 벼루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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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장식했던 목조각 장식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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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휘주(徽州) 태수(太守)가

업무(業務)를 보던 집무실(執務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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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주택을 장식했던 섬세한 조각품(彫刻品)들...

옛날에는 장식품(裝飾品)과 조각품(彫刻品)은 부(富)와 권위(權威)의 상징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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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휘주(徽州) 시가지 사진과 모형도를 합성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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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주(徽州) 시가지 모습을 재현한 모형도(模型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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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객(徐霞客)
명(明)나라 말기(末期)에 살았던

여행가(旅行家)겸 지리학자(地理學者)로,
그는 22세에 여행(旅行)을 시작하여 30여 년 간 중국 전역을 두루 여행(旅行)을 했다.

북쪽의 허베이(河北), 산시(山西)를 돌아,
남쪽으로 내려가

윈난(雲南), 구이저우 성(貴州省)까지 모두 16개 성(省)을 두루 돌아다니며 여행(旅行)을 했던 인물이다.
그는 여행을 하면서 각 지역의 산맥(山脈)과 강(江), 동식물(動植物) 등을

상세히 살펴 일기 형식으로 기록했다.
그 기록들은 그가 죽은 후

"서하객유기(徐霞客遊記)"라는 이름으로 20권의 책으로 편찬되어

오늘날까지도 널리 읽히는 명(名) 저서(著書)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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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아침에 호텔에서 일어나

신안강변(新安江邊)를 따라 노가(老街) 입구까지

두어 시간을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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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가에서 빨래하는 모습들이 종종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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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나온 여인...

인형 같은 강아지를 데리고 나와서 자랑이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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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측이 노가(老街) 입구이고

우측은 리양 라오지에(黎阳老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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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경 탓인지...

인도교(人道橋) 난간 틈에 나무들이 많이 자라났다.

그 중 감나무가 크게 자라고 있었으며 십여 개의 감도 달려 있다.

이거참~!

생명의 강인함에 놀라워 신기하기도 하고...

관리가 전혀 안 돼 노쇄하여 곧 무너질 것 같은 다리의 위태로움에

걱정도 돼 묘한 감정이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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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황산(黃山)도 아직 여름을 벗어나지는 못헀다.

어느 식당 화단에 어여쁜 배롱나무꽃이 곱게 피었다.

내일이면 황산을 올라간다...

드디어 황산(黃山)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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