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국(中國)안후이 성(安徽省) 여행(旅行)

DS3EXX 0 1,445

3, 안후이 성(安徽省) 여행(旅行)

1,300년의 역사(歷史) 깊은 마을... "당모촌(唐模村)"

 

1891275376_WAcBpvRq_e07bfb22bc2dbb1f8ee0


황산시(黄山市) 휘주구(徽州區)에 속한 오래된 마을이다.
황산 입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고촌(古村)으로
당(唐)나라 때 월국공(越國公) 왕화(汪華)의 태증조부(太曾祖父) 숙거(叔举)가 처음 마을을 조성하였다고 전해진다.
송(宋)나라를 거쳐 원(元)나라를 지나 명(明)나라부터 청(淸)나라 때는 매우 번성하였던 마을로
황산시(黄山市) 주변에 자리한 4대 고촌(古村) 중 한 곳이다.

자그마치 1,300년의 세월을 머금은 마을이다.
지금도 현지인들이 대를 이어 살고 있으며
당(唐)나라 촌락의 모습을 고스란히 갖추고 있다고 하여 "당모(唐模)"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

 

1891275376_NatyTbGq_d12c5a6bc23a3900e401

국가급 여유경구(國家級 旅遊景區)... 당모(唐模)

A가 5개나 붙은 경구(景區)는

중국(中國) 정부(政府)에서 직접 관리하는 문화재(文化財)로,

우리나라의 국보급(國寶)이나 보물급(寶物級) 문화재(文化財)에 해당한다.

 

1891275376_0yWnBY2o_6868797e7438724d4162

당모촌(唐模村)으로 가는 길

 

1891275376_QP5HjYkF_131ab453330440a4302f

 

1891275376_vte7FZKB_c88dfb80042a9eab0e87

마을 입구에 600년의 세월을 살고 있다는 고목(古木)

 

1891275376_rVXLd9mo_91a9423f8841ce50f309

 

1891275376_cpNHoWj2_4a65eaee4a122b6fc1cc

 

1891275376_3Kxf0MGc_e65a3dee15fb4394adaf

 

1891275376_jC60B3b9_d714a6fdbd81d15d998f 

마을 입구에는 600년의 세월을 살고 있다는 고목(古木)과
명(明)나라 때 황제(皇帝)가

효자(孝子) 숙거(叔举)를 기리기 위해 하사하였다는 패방(牌坊)이 높이 솟아 위엄을 한껏 뽑내고 있다.

 

1891275376_FIHypnzL_b02c8fac403e9a209e66 

패방(牌坊)은 마을 입구에 세워져 마을의 위엄(威嚴)을 나타내기도 하고,
마을의 역사(歷史)와 마을에서 태어난

효자(孝子)나 효부(孝婦) 그리고 충신(忠臣)들을 기려 후세(後世)에 전하는 역활을 한다.

우리나라 마을 어귀에 세워진 홍살문과 같다고 보면 된다.
당모촌(唐模村)에 세워진 패방(牌坊)은

그 크기도 크기려니와 웅장함과 위세(威勢)가 대단했다.

 

1891275376_AmBuj5S6_e3c444c6ac8f17e3cab8

 

1891275376_JSobrF1B_5bbd01b9e75a08ee0224

효(孝)... 효자(孝子)의 후손(後孫)이 대를 이어 사는 집으로

집 안에 커다란 못이 있다.

 

1891275376_WdAsz7k8_b4ecf3e0199fb782c0e2 

이 아름다운 못은

마을을 처음 조성한 숙거(叔举)가 늙으신 어머니를 위해 조성한 못이라고 전해온다.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에 있는 아름다운 "시후(西湖)" 서호를 어머니가 그토록 보고싶어 했으나,
항저우(杭州)까지 천리길을 여행하기에는 너무 늙고 쇄약한 어머니를 위해
집 안에 못을 파고 서호(西湖)와 같은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1891275376_oXQgfT6s_0c86a07bfb70a065c2f3
그리고 나서는 "단간원(檀干园)"이라고 이름 짓고

삼담인월(三潭印月), 호심정(湖心亭), 백제(白堤), 옥대교(玉带桥) 등
서호(西湖)의 명물들을
차례로 따라 지었다고...

 

1891275376_8TQYFq9k_a32ff6a2a02e5466aeee

 

 

 

1891275376_D8T9PU13_a94c49a7a8f571480227 

사람들은 단간원(檀干园)이란 이름 대신 그냥 서호(西湖)라 불렀다고 한다.
중국(中國) 전역에는

항저우(杭州)의 서호(西湖)를 본 뜬 이름의 서호(西湖)라는 호수(湖水)가 36개나 있다고 하는데,
그 중 가장 작은 것이

 바로 당모촌(唐模村)에 있는 서호(西湖)로 너무 작아서 "소서호(小西湖)"란 애칭으로 불린다.

 

1891275376_h3wzjm0H_70400a5c37619bd04b88

드넓은 마을 광장

 

1891275376_V5wlWdup_bc1b413529f5c6d2a2a8

마을 중앙으로는 이렇게 개울이 흐른다.

 

1891275376_rF7COKVv_c58a4b831cf86e32aaee

수세미가 물가를 따라 노오란 꽃을 피웠다.

 

1891275376_sD5rYAdF_b6f067cd87dbaa4c9944

 

1891275376_UbVZjt3C_71c2fa2320035638c416

당모촌(唐模村)의 건물들은 현재 명(明)나라와 청(淸)나라 양식이 많은데...

세월따라 약간 씩 변해 간 흔적들이다.

 

1891275376_mdul3E2O_dc6a1379052973485315

그러나 개울이라든가 건물의 위치나 골목 등은 고대(古代)의 모습 그대로 이며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1891275376_AB6vEchg_b5ce7bf1bd5736817ab7

참으로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891275376_SPZKVui7_b78736f026ae2f515e05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이기에 천 년이 넘는 세월을 내려왔겠지...

 

1891275376_Jex4fFUw_2062d9c7f02dc081d129

빨래터... 요즘도 간혹 빨래를 하는지 흔적들이 있었다.

 

1891275376_3BW5xcap_2b4ad53e0a817966d66d

시간이 멈춘 마을....

 

1891275376_ASodL4Gh_b7295b859a980b4a1abb

수많은 전란(戰亂)에도 이 마을은

황산 자락의 험난한 자연 요새(要塞)로 안전할 수 있었단다.

 

1891275376_7wPBrnHf_85b5e49ce3a83859ce88

마침 중국의 어느 TV방송에서 나와 현주민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는 모양이었다.

 

1891275376_ckTS03ng_c7003c8ae49ce460619f

개울가를 따라 이어진 골목길에 길다랗게 이어진 간이 의자.

이것이 당(唐)나라 때부터 이어내려온 건축양식(建築樣式)이라고 가이드가 열변을 토한다.

 

1891275376_ALdFtcoX_5ab302cbf441761b7464

물가라서 시원했다...

 

1891275376_tbe0pFWY_83f8d76397d918fdebcd

 

1891275376_eCmzU3Ng_e39ee0944c8ad0af70bd

 

1891275376_6k8lSFzA_a850343f27a694924033

 

1891275376_9KMbwXkO_dd2c9b3359d306a8b7db

고색창연한 아름다움... 시간이 멈춰버린 마을...

부자가 뭔지... 가난이 뭔지도... 모를 것 같은 순박한 마을 사람들...

 

1891275376_z6EvFXS5_a361f22c516295b0d705

진(晉)나라 말기에 살았던 전원시인(田園詩人) 도연명(陶淵明)이 마음속에 그렸던 도원경(桃源境)의 세상이

이와 같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1891275376_7isVjzwZ_9173cd360849598a2d22

세상에서 가장 느린 걸음으로 생각없이 걷고 싶은 마을이다.

 

1891275376_WbRHoj5Q_c7410a8d419d850dae0e

문명(文明)의 빠른 발달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1891275376_UbTiPjav_d5407e54e435f7c870ec

빠른 문명의 발달은 마음의 여유를 앗아 가기에

가슴은 오히려 삭막해진다...

 

1891275376_Ao5FzYye_7ca9f049c947d0a0b663

이 커다란 집은 요즘의 마을회관 겸 조상(祖上)을 모시는 사당(祠堂)이란다.

 

1891275376_Zx2njvY3_47874eb7272c6c2f762e

두 사람이 지나가면 어께가 맞닿는 좁은 골목길...

 

1891275376_bFsgn854_01d7f72d1ff90b4d3071

"내가유~~ 정신없이 설명한 거 다 알아들었쥬~?"

"물러~ 다 이저부렸당께~~"

"환장혀 유~~"

 

1891275376_gyZhVBix_54b0dce6ba8ba2df54fa

 

1891275376_YrKlC6s9_c0f8b69c08984c062571

오리를 잡아서 소금에 절여 기름을 쏙~ 뺀 것인데,

관광객들에게 파는 것이라고...

 

1891275376_Rhq7DC9H_d971ffcf7e7551c18667

그런데 이상한 것은 파리가 달려들질 않는다...

거참~~ 파리도 짠 음식은 싫어하나~??

 

1891275376_wnhZoOKG_501848677ffcdc100a73

구멍가게

 

1891275376_unvZ7yh9_eb0b06ba66afb66b789d

 

1891275376_rIAcJy53_da2945d6d5b1c3a4804a 

중국도 그놈의 휴대폰 때문에 모가지 다 휜다.

길을 가다가도 하도 들여다 봐서 병목현상이 날 정도이다.

 

1891275376_ZkcufSFR_203bd1e59a80976805c4

척 봐도 한눈에 부자가 사는 집이란 걸 알 수 있는 집이다.

벽은 무조건 흰색으로 칠하고 지붕이나 담장 위는 전부 기와를 언졌다.

그리고 집 양 모서리는 대패로 밀어올린 듯 반듯하게 위로 높이 쌓아 올린다.

이것이 청(淸)나라 민가(民家) 전통양식의 특징이다.

  

1891275376_qCnB9wTE_678247ad37007a3537cb

 

1891275376_D2Jju6PL_9cf9c18f414b58910116

집은 口자로 짓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천장(天障)은 엄청 높다.

그리고 사방으로 방들과 창고가 이어져 있다.

밖을 내다보는 창문은 얼굴을 내밀기도 어려울 정도로 매우 작으며 그것도 집 안에 두어 게 뿐이다.

이 마을 최고 부자집의 생김새가 그랬다.

 

1891275376_kDZ08myf_4e1aa67b4268cc62d52a

마을을 나왔다...

 

1891275376_JkYpPnN4_9a6d96d7d0440ea689f6

중국 정부에서 지정한 "중국역사문화명촌"이란 간판이 커다랗게 걸렸다. 

사람들은 고단한 세상살이를 벗어나고자 이상적(理想的)인 세상을 꿈꾸곤 한다...

그래서 어떤 이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살기도 하는데...

시간이 멈춘 듯한 당모촌(唐模村)에서

사실이지 두어 달만이라도 살다 가고픈 마음도 들었다...

 

Comments

최신 등록글
글이 없습니다.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